여행/자전거 여행

[2일차] 국토 종주 겸 울산으로 자전거 여행 ;-) 여주~연풍

학생. 2024. 4. 15. 12:40

뭐 없는 글이지만 그래도 혹시 순서를 위해서 ㅎㅎ 1일차는 요기에 있어요~!

 

생각보다 너무 추워서 (침낭이 얇기도 했지만) 새벽에 몇번을 깼다 잠들었다. ㅎㅎ 엄마가 챙겨가라고 한 얇지만 오리털 잠바가 없었다면 동사했을지도 모르겠다 ㅋ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탁소리에 눈을 깼다. 익숙하고 반가운 소리에 눈을 떴는데,,,, 토독 토독 원래는 막걸리와 함께 반겨야할 비까지 내린다.

텐트 밖으로 나와보니 어제는 보지 못했던 예쁜 경치에 강건너 바로 앞에 신륵사가 있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있었다 ㅎㅎ 어지간히 힘이 빠져있었던 것 같다 ㅎㅎ 

첫 숙박은 신륵사 맞은편이었다. 정말 티끌하나 흘리지 않고 정리 잘 하고 떠났어요~ ;-)

 

다 좋았는데 비가 참 아쉬웠지만,,, 예보도 봤고 우비도 있고해서 큰 걱정은 안했는데!!! 비오면 신으려고 슬리퍼를 가져왔는데 이게 젖은채로 맨발로 하려니 너무 추울것 같아서!! 실패! 그냥 탔는데 발이 젖으니 나중에 힘들더라,,, 다음에 만약 비를 맞을 준비를 한다면,, 크린백? 같은걸로 걍 신발만 싸도 될 것 같고 아니면 찾아보면 뭔가 방수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텐데 그런 방법을 쓸 듯 하다.

 

근처 편의점에서 아침을 먹고!! 둘째날 라이딩 시작! 다리 상태는 ㅋㅋ 가관이다.. 뭐 뭐라 표현할 수가 업네 ㅎㅎ 허벅지에 돌이 다섯개!!!! ㅋ

 

그래도 사진을 보면 공감이 갈 지 모르겠지만,, 비오는 한적한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기분과 저 멋진 풍경들은 정말!!!! 대박!

어딘지도 잘 모르고 달력지만 요기를 봐도 이쁘고!!
조기를 봐도 이쁘다.. 여기가 탁 트여 참 이쁜경치였는데,,, 사진으로 담지를 못하겠다 ㅜㅜ

 

잠시 달리다 보니 아이들과 놀러왔던 강천섬!!! ㅎㅎ 그리고 또 달려 달려가다보니!!!

아이들과 차박으로 왔던 부론면까지!!! 

반가움도 있었지만 사실 이렇게 열씸히 달려왔는데 차타고 근방(?)에 놀러 간다고 생각하고 왔던 곳들이 나오니까

뭐랄까 아직 못 벗어난 느낌!!!?!! 

그런데 신기한게 글쓰는 지금 다녀온지 열흘이 다되가서 기억이 잘 안났었는데 ㅎㅎ 사진보며 떠올리다 보니 그때 느낌들이 새록 새록 떠오른다. 기억력 사라있네!!!

한적한 강천섬도 멋지더라! 안을 통과해서 가는 고마운 종주길!

 

정말 경치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강따라 국토 종주는 필수!

 

ㅎㅎ 남한강 주변 차박하러 종종 오던 부론면!

 

신기했던게 강둑따라 길이 있으니 당연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쭉~ 뻗은 가도가도 끝이 없는 것 같은 그런 직진구간이 많았다.

 

그냥 앞만보고 가는거야.

 

 

 

차 걱정없이 달릴 수 있는 자전거 도로는 정말 힘든 거 빼면 정말 고맙고 좋았다. 그런데 계속 받다보면 권리인줄 안다고 ㅎㅎ

밑에 사진이 있던 자전거 도로에서 차들이 계속 들어와서 민원넣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위치를 찍었는데!! 가다보니 겸용도로라고 ㅋㅋ

거 길좀 같이 쓰면 어때!! 차들도 곱게곱게 지나다녔는데,, 내가 좀 옹졸해 보이더라.

 

그래서 그런가 잘 달려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따가닥! 따가닥! 따가닥! 응?!!!! ㅎㅎ 헐!!

말탄 사람들 한부대가 나왔다 ㅋㅋ 한 열명정도인데,,, 이게 동물원서 보는거랑 또 다르고 어찌나 높던지!!

젤 앞에 아저씨가 멋있게 경례! 해서 나도 인사하고 지나가는데,, 말이 놀래면 무시무시한 뒷발차기 한다던 얘기가 생각나서 바짝 긴장하고 조심조심 지나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초보스런 분이 타던 말이 놀랬는지,, 멈춰서는데 ㅋㅋ 나도 심장이 멈추는 줄 ㅋㅋㅋ

별탈없이 지나왔지만 ㅎㅎ 말탄 부대를 만날 줄이야!!

자전거 도로인데!!! 차들이 계속 들어와서 민원넣어야지!!! 라는 분노의 맘으로 찍은 이정표

 

요기요기!! 차박의 성지였던 목계솔밭!!! 그리고 말 부대들이 여기서 출발하더라는!!!

 

이것도 잘 못 찍은 듯한데,, 나름 멋져보여서 ㅎㅎ

 

가다가 배고파서 고기도 준다는 국수집에서 밥을 먹었는데 곽튜브가 왔다갔나보더라 ㅎ 맛은 중상 정도!!!

 

양이 많으니 곱배기는 안시켜도 될듯! (이건 곱배기! 남겼음 ㅜㅜ)

 

점심을 먹고 출발하니 몸은 더더더 천근만근 ㅎㅎ 항상 쉬었다 출발하면 그때가 가장 힘든 것 같다.

가다가 또 아는 곳이 나온다!!! 목계와 더불어 차박으로 유명했던 수주팔봉! 그래도 여긴 충주니까 어느정도 떠나왔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다.

사실 지도로 길 슥 봤을 때는 다 강따라 가는 길이라 업힐 생각은 못했었는데,,, 심심찮게랄까,,, 너무 나태해지지 않게 정도랄까 경기도를 벗어나고 부터는 오르락 내르락이 잦아졌고 오늘은 출발할 때 어제 탔던 거리가 있으니 문경까지는 무난하게 가서 문경에서 뜨뜻한 여관에서 잘 생각이었다.

 

그런데! 오르락 내르락 하다보니 생각보다 꽤 힘들었고 시간도 예상보다 더 걸리고 ㅜㅜ

길찾기에 많은 도움이 되어준 카카오맵에 표시되는 고도에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되더라 ㅎㅎ

 

아래 사진에도 있는데 이날 목적지였던 문경까지는 큰 고개 두개가 있어보였다. 그래도 가겠지 싶었는데 ㅋㅋ

수안보 즘을 지나서 연풍까지가 둘 중에 낮은 고개였는데,,, 어찌저찌 넘고나니 이미 19시..!!! 거의 어두워 졌지만 이화열 올라가는 길앞에 들어서니 진짜 울고 싶었다 ㅋㅋㅋㅋ

이왕이면 목표는 달성하면서 가고 싶었지만 오늘은 큰 그림을 볼때!!!! 과감하게 물러서고 싶은마음에 주변에 잘 곳을 검색했는데!! 연풍이란 마을이 제법 사이즈는 있어보였는데 네이버지도에서는! 숙박시설이 없다 ㅜㅜ...

하... 오늘 죄다 젖었는데 텐트에서 잘 엄두는 안나는데,,, 그냥 가야하나,,, 싶은데 정말 엄두가 안나서 카카오맵으로 재시도! ㅎㅎ

여관이 몇개 나온다 ㅎㅎ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연풍으로 목적지를 변경하고 고고고고고!!!!

요기가 수주팔봉!

 

수안보!!!
낮은? 고개는 높이가 표시가 안되있는데 나름 힘들었었었 ㅜㅜ

 

오오오 지친 나를 구제해준!!! 고마운 세재파크!!!

 

ㅎㅎ정말 구원받은 느낌의 세재파크!!! 자전거 손님이 자주 오는 듯했다. 나 말고도 자전거도 있었고 알고보니 외국분이었고!!! 가게가는길에 우연히 마주쳐서!! 업된 기분이 인사를 건냈지만 서로 딱 인사까지만 ㅎㅎ

 

저녁에 가게들이 일찍 닫는다는 말에 얼른 나가서 고민하다 오늘은 치맥!!! ㅋㅋ 

이날이 여행중에 가장 일찍 휴식을 취한 날이었고 가장 다리가 많이 아픈상태였다.

그래도 하늘이 내게 다음날 대웅약국 아저씨를 내려주신듯 ㅎㅎㅎ

멋진 옛날통닭! 추억의 브이콘과 함께 둘째날도 저물었다!!!

 

요런 느낌은 마을이었다! 가게 분들이 다~~ 친절하고 고마웠던!!!

 

대~~~~~박 설렜던 순간!!! 정말 여유롭고!! 먹을게 눈앞에 있고!!! 남부러울게 없던 순간이었지!!!

 

 

2일차!!! 109키로!!! 어제도 오늘도 9로 끝나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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