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오랜만에 오전 달리기와 함께 생각해본 내가 달리는 이유

처음 달린 이유는 친한 친구가 달려서! 였습니다.
오래 전부터 함께 MTB를 타던 친구가 다이어트와 함께 달리기를 시작했었습니다.
취미에 대해 얘기해보면 비슷한 점이 많은 친구라 그 친구가 좋아하는 취미면 저도 좋아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ㅎㅎ
여튼 스트라바를 통해서 서로 등산하고 점심에 걷고 하는 것들을 공유하는데 달리기가 딱! 올라왔는데. 마침 일도 쉴때였고 건강에 욕심도 생길때라 냅다 5km를 달렸습니다.
 
언젠가 글에도 있지만 전 "보여주기"에 제법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 나도 5km!!! 할 수 있어! 라는것이 큰 목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마지막 달려본게 언제인지도 기억안나는 몸으로 냅다 달리고 나니 ㅎㅎ 해냈다는 기분은 좋았지만 몇일 여기저기 쑤시고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먼저 달린 그 친구는 뭐든 좀 깊게 제대로 알아보는 친구라 달리기에 대해서도 이런 저런 것들을 알려주고 이야기를 듣는데 ㅎㅎ 저도 호기심과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떻게 시작해볼까 유튜브를 보다가 Runday와 함께시작하게 됐네요.
 
이 이야기는 그냥 시작한 이유이고 오늘 달리면서 다시한번 달리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여담이지만 ㅋㅋ 이전에 일할 때는 살아있는 동안(?)은 정말 머리속에 일 생각 뿐이었는데 참... 배가 불러진 건지 이게 정상인건지,, 모르겠네요)
왜 달릴까?
많은 이유가 생각 났습니다.
우선 건강하고 싶어서!
건강하고 싶은 욕구는 사실 어디가 크게 아픈 경우가 아니면 잊고 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크게 아픈 곳은 없지만 아이들 잘 챙기려면 건강해야겠다! 라는 생각도 했고 요즘처럼 치열하게 살다 나중에 정말 꿈처럼 은퇴하고 여기저기 여행을 갈 수 있는 여러 환경이 정말 되었는데! 정작 건강하지 못해서 하지 못한다면 내 남은 생이 너무 아쉬울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크게 와닿은 부분은 아래 유튜브 영상에서 건강하지 않은 노후에 대해 비용으로 환산한 것을 보고 좀 더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https://youtu.be/AcWe4sh5KCE?si=vrVWjZxEcqGGY_CZ

 
이런 저런 이유들을 생각해보면 저는 건강하고 싶어서 달리고 있기 때문에 내 몸이 긍정적으로 건강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럴 것 같지만 무언가를 하면 남들보다 잘 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달리기도 Runday로 연습할 때나 기록을 공유할 때 이왕이면 좀 더 빠르고 싶고, 이왕이면 좀 더 길게 뛰고 싶고, 이왕이면 좀 더 멀리가고 싶은 "기록"에 대한 유혹이 많았습니다.
이런 유혹을 20대에 받았더라면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 제 나이는 어느덧 사십대 후반 입니다 ㅎㅎ
운동을 해보면 아시겠지만 하고 났을 때의 성취감과 조금씩 발전하는 것을 보면 알게모르게 욕심이 많이 생깁니다.
대략 석달 동안의 짧은 달리기지만 오랜만에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고 발전하는 것을 느꼈을 때의 기분은 ㅎㅎ 정말 좋았습니다. 그만큼 좋은 성취감이 들었고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많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기록"에 대한 유혹이 이상하거나 나쁘다거나 하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내가 20대는 아니다! (정신은 10대!) 라는 자각을 하고!!
앞으로 꾸준히 발전할 수 있지만 조금은 늦게 시작하는 나이인 만큼 불필요한 "무리"와 "기록"에 대한 급한 마음으로 건강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속도 조절은 잘 해야겠다. 라는 생각까지 왔습니다.
 
처음 달리기 영상 볼 때 누군가가 꾸준한 달리기를 위한 방법 중에 하나로 일기처럼 글을 남기면 것도 도움이 된다해서 일기는 아니지만 글을 남기다 보니 저도 언젠가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사람이 됐을 때 내가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기록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시작은! 넌 왜 달리는가!! 로 시작했습니다.
 
제 달리기의 시작은 좀 멋은 없지만 "건강하고 싶어서" 이고
나중에 좀 더 잘 달리게된다면 좀 더 멋진 것들도 슬쩍 끼워야 겠습니다. ㅋㅋ
 
애니도 참 좋아하고 일본의 다양한 소재의 애니들에 감탄하는데 그중에 달리기 만화였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도 달리기에 관심이 있고 만화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OTT 링크를 달까하다 소개된 블로그 링크가 더 좋을 것 같아 링크로 대신 합니다.
https://m.blog.naver.com/bakemono1/221370457292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1화 리뷰 : 달리는 거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