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무궁화호 탑승기

아이들이 (사실은 둘중에 한명만) 기차 여행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
근래 KTX SRT 는 어쩌다 타봤지만 뭔가 총알같이 빠르고 터널도 많아서 기차여행 느낌이 살짝 덜 드는 것 같았습니다.
세명에서 부산을 기차로 가려고 보니 고속은 차비도 어마무시하네요 ㅎㅎ
아~ 어떻하지 고민을 하는데 고맙게도(?) 고속열차는 모두 매진이라 ㅋㅋ 참 오랜만에 완행열차를 한번 타보기로 했습니다!!

수원에서 부산까지 약 다섯시간!! 어린이 한명에 어른 둘로 끊으니 고속열차 반에 반정도의 착한 가격이 제일 맘에 듭니다 ㅋㅋ

무궁화면 예전 비둘기 통일호 다음으로 제법 고급진 열차였는데 세월에 밀려 이제는 막내열차네요
그래도 아직 웅장합니다!!

타보니 자리도 널찍널찍하고 좋습니다!!

한두시간 가다 아이가 지겨워해서 꼬리칸으로 가보니 이게 또 절경이 있네요 ㅎㅎ
생각보다 뒤를 보는 재미가 있어서 한참을 봤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열차지만 각 칸 제일 앞열과 뒷열에 콘센트가 있어서 보조배터리 충전도 요긴하게 했습니다.

식당칸처럼 생긴 곳도 있고 사이사이 세면대나 넓은 창이있는 공간이 있어서 자리가 없어도 편히 앉을만한 공간이 보이네요 ㅎㅎ 또 기회가 된다면 작은 돛자리를 챙겨봐?!!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끝으로 열차여행의 백미는 ㅎㅎ 참한 경치죠!! 늘상보는 경치지만 이게 또 기차에서 보면 느낌이 다르네요 ;-)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즘 기차여행 추천 드립니다!!

마 여기가 부산아이가~!!!

부산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