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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팔라완 여행기 #2 - 숙소 정하기 - 푸에르토프린세사

학생. 2017. 8. 21. 22:45

처음 써보는 여행기라 읽는 사람이 어떻게 볼지 참 궁금합니다 ㅎ

이전 편에서 간단하게 필리핀 팔라완 - 그중에서도 푸에르토프린세사와 코론을 선택하게 된 이야기를 짧막하게 정리했으니 참고하세요~


링크 : 팔라완 여행기 #1 여행준비


당연한 순서지만 장소를 정했으니 잘 곳을 정해야 했습니다.

이번엔 개인적으로 매우 시간이 많았고, 아이들도 마침 방학이라 시간은 우리편 이었습니다.

숙소를 정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능한 현지 (해외) 느낌이 사는 곳

2. 방은 따로 분리된 곳

3. 저렴한 곳

4.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무언가가 있는 곳

5. 이쁜 곳 


여행 계획 초기부터 숙박은 에어비앤비 (http://airbnb.co.kr/) 를 염두해 두고 있었습니다.

요즘엔 기사를 보니 일본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한 곳에서 불미스런 일들도 일어난 사례가 있으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여튼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별다른 의심없이 에어비앤비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인원과 날짜는 일단 최소로, 장소는 푸에르토프린세사로 검색하니 목록이 죽~ 나옵니다.

블로그에서 에어비앤비 통한 숙소는 별로 검색이 안되서,,, 해당 사이트 후기와,,, 사진,, 그리고 중요한 가격!!! 끝으로 삘!!! 을 가지고 검색을 합니다 ㅎㅎ


그 중에 가장 삘!!!이 팍 꽃히는 사진을 발견 합니다.

두둥~!!


해당 숙소 링크 : https://www.airbnb.co.kr/rooms/7897227


뭔가 친근하고 딱 저희 아이들 또래로 보이는 (밑도 끝도없이 사진만 보고 ㅎㅎ) 친구들도 있고 링크에서 다른 사진도 보면 아시겠지만 이쁘고!

푸에르토프린세사 하면 제일 많이 나오는 지하강 (underground river) 가는 길이기도 하고

중요한 가격도 저렴하고,,

세군데 정도 고민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사진때문에 푸에르토프린세사 숙소를 정했습니다.

예약을 할때는 로만슨(?)이라는 유럽 어딘가의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과 이야기하게 됩니다~ 아마 이 곳을 발굴(?)하고 홍보하고 일정을 조율하는등 온라인상의 대고객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는 종종 놀러온데요 ㅎㅎ



막... 정해버린 댓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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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애들이 느므 잘 놀았습니다.

워낙 이나라 저나라 사람들이 많이 놀러와서 그런지,,, 아이들이 거리감 없이 느므 잘 놀아 줍니다.


얼굴 트는데 반나절은 안걸린 것 같고,, 같이 놀고 장난치고 ㅎㅎ (우리 막내 좀 괴롭히는 감도 있었지만 ㅋ) 

우리 아이들은 아직도 MJ, JM하면서 많이 그리워하고 헤어질 때도 많이 힘들어 했는데

그 곳 친구들은 만남과 헤어짐에 아주 익숙해서 쿨하더라구요.


여튼 그렇게 정한 팔라완 푸레르토프린세사의 첫 숙소는 "Kahamut-An Garden Cottage" 입니다.


1. 위치

  - 구글맵 링크 : https://goo.gl/maps/KjLk77EZw6F2

  - 푸에르토프린세사 시내에서 택시로 한시간 좀 넘게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프린세사 시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좀 맞지 않을 수 있을 것 같구요,,, 호젓한 곳에서 휴양을 즐기고 싶다면 매우 추천할 만 합니다.


2. 숙박비용

  - 2017.01.12~2017.01.18까지 총 6박 7일 어른1 어린이 2 해서 수수료 포함 306달러 결재했습니다. 1300원 환율로 하면 1박에 약 66,000원 정도 입니다.


3. 시설

  - 제가 머문 곳은 주인아주머니(jenny) 집으로 쓰던 건물( 젤위에 사진)로 독채 건물입니다. 거실, 화장실, 방2개 라 보면되고 앞에 테라스 (사진 찍은 곳)이 있습니다.


  - 한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숙박할 수 있는 집이 한채 더 있는데 그곳은 두팀을 받습니다. 그래서 저희 포함해서 3팀 받을 수 있구요,,,

제가 있을 때는 1팀은 프랑스 부부, 1팀은 미쿡파일럿 어르신과 필리핀 여친(?)으로 보이는 1팀, 저희 이렇게 총 3팀이 머물렀습니다.


  - 푸에르토프린세사 시내관광, 언더그라운드 리버 등등 가고 싶으면 제니에게 얘기하면 다른 팀과 잘 이야기해서 일정 맞춰줍니다.

잘 아는 밴아저씨가 있고, 가이드는 제니가 직접해서 잼나게 댕길 수 있습니다. (한팀만 가도 되는데 렌트비가 좀 아깝죠)


  - 식당이 따로 있어서 (럭셔리한 그런 식당아니고,,, 그냥 집에 좀 큰 식당 정도) 어른 1인 기준 250페소면 한끼 식사 준비해 줍니다.

저는 어른1 아이2 기준으로 한끼 500페소로 계산했습니다. 산미구엘 한병 45페소 받으셨구요,,, 위치 생각하면 제 기준에서는 저렴하다 생각됐습니다.


  -  오토바이 렌트 가능!!! : 요거 늦게 안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ㅎㅎ 500페소에 빌리고 반나절 타고 반납했는데,,, 하루 기준인지는 못 물어봤어요,,, 사방비치갈때 굳이 밴 렌트해서 가지마시고 커플이나 3명 정도라면 오도방구 타고 재밌게 갈 수 있어요~ 프린세사 시내도 느긋하게 만 간다면 충분히 가겠지만,,, 거리는 좀 됍니당


  - 화장실, 샤워실 : 약합니다 ㅎㅎ 저희는 별로 안따져서 괜찮은데,,, 여기 전기가 좀 부실해서 그런지,,, 물 나오는게 비리비리 합니다 ㅎㅎ 안나온 적은 없구요~! 온수는 없습니다~ 막내가 하루는 몸이 좀 안좋아 보여서 따신물 필요할 때는 제니에게 말하면 데워 줍니다 ㅎㅎ

화장실은 숙소에는 수세식이구요~! 식당에는 모양은 수세식이지만,,,, 물은 바가지로 부어서 직접 내려야하는 시스템입니다 (시내에도 이런데 엄청 많아요 ㅎㅎ 수세식인데 뒤에 물 받아 두는 곳이 없고,,, 큰 대야에 바가지만 덩그러니 ㅎㅎ)


  - 전화 거의 안 터집니다!!! - 중요합니다~! 저는 안터져서 잘 됐다 싶었지만,,, 여튼 거의 안된다고 봐야 합니다. 식당앞에 휴대폰 매달아 둔 곳이 있는데 거기만 살살 터집니다 ㅎㅎ


 4. 가까운 관광지

  - 마당 : 첫 한두시간 정도는 마당만도 느므 이뻐서 관광지로 인정 가능 ㅎㅎ



마당 바로 앞 바다입니다... 서해처럼 밀물썰물 차이가 제법 있지만 물이 따끈따끈해서 애기들 놀기는 좋습니다.



압도적인 비주얼의 마당입니다!!!

그런데 막상 좀 덥고,,, 멍멍이랑 닭이 좀 있어 "덩" 이 숨겨저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ㅎㅎ



아까 본 바다 물빠진 모습입니다. 뻘이 아니라서 물이 맑아요~



  - 지하강 & 사방비치 & 가는 길

  오도방구나 밴으로 30분 정도 거리입니다. 실제 여행기에 올려야 할 사진 같은데 분위기상 일단 먼저 올립니다.

사진에 오도방구가 숙소에서 빌릴 수 있는 녀석입니다. 세명타기 딱 좋게 되어 있어요 ㅎㅎ

길도 한산해서 멋지구리한데,,, 젊은 사람이 모는 밴은 제법 쏘니까 초큼 조심하세요.


  - 리타아일랜드

요기도 참 멋집니다~! 바로 마당 앞 바다에서 위에 사진에 있는 배타고 샤방하게 갈 수 있는 매우 한적한 섬입니다.

스노클링 장비가 없고 애들 보니라 바다속을 짧게 밖에 못봤는데 TV에서 보던 어마무시한 대왕조개나 참한 산호들도 제법있는 멋진 스노클링 포인트가 있습니다.

혹 이 숙소를 예약한다면 로만슨이 잘 소개해 줍니다~!


정말 한적합니다 ㅎㅎ 제가 갔을 때 저희 포함 딱 두팀 있었네요


동영상 캡쳐한 거라 화질이 좀 구린데,,, 그닥 깊지않은 곳에 제 머리만한 형형색색의 대왕조개가 있습니다. 직접 보니 좀 무서웠습니다



  - 기타 푸에르토프린세사의 여러가지 여행 패키지들

  혼다베이 호핑투어, 반딧불투어, 악어농장, 베이커스 힐 등등 시티투어도 제니에게 말하면 앞서 말한데로 일정 잘 잡아서 같이 숙박하고 있는 팀이 있다면 맞춰서 함께 갈 수 있도록 조율해 줍니다.

만약 일정이 안맞다면,,, 저는 오도방구 빌려서 댕기는거 추천합니다 (제니는 오도방구타고 시내가는 건 비추하네요,,,,)

시티투어 등 여행했던 곳들은 여행기(?) 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젤 아래 왼쪽이 제니, 맞은편이 자칭 미쿡 파일럿 ㅎㅎ 제니 윗쪽에 저희 애들과 놀고있는 어르신이 프랑스 부부입니다.

말이 좀 덜 통해 아쉽기도 했지만 이때아님 언제 해보겠어 싶은 외쿡 느낌나는 여행이었어요~!



  - 총평(?)

푸에르토프린세사 숙소였던 Kahamut-An Garden Cottage 는 제게는 매우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고

친절하고!! 저렴하고 (첨 간 터라,, 비교 대상은 없음) 예쁘고~! 동네 느낌 물신나고~!! 

어지간한 관광지 한시간이면 갈 수 있고~!!! 꼭 프린세사 시내에 머물러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제법!!! 추천하고 싶은 곳 입니다.

아이들 이름이 꽤 길었는데 다들 부를때는 줄여서 JM, MJ 요렇게 부르더라구요,,, 

제 영어 수준은 애들과 이야기 하기 딱 좋아서 그런지 비오는 날에는 같이 영화 보면서(제가 가져간) 이런 저런 이야기했던 좋은 기억도 새록새록 합니다.


다음에는 다음 여행지였던 코론 숙소 정하기!!! 로 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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