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책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학생. 2025. 1. 28. 22:17

종종 달리기를 할 때 차분한 목소리로 달리기 이야기를 전하는 주원 작가가 썼다는 "보통의 이야기" 라는 책을 한번 읽어볼까 하면서 책 후기를 보다 누군가가 적어놓은 댓글에 무라키미 하루키가 쓴 달리기 책 이라는 글이 눈에 쑥 들어왔습니다.

딱 한 권이지만 그가 쓴 상실의 시대 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딱 한 권인데 워낙 내게는 파격적이고 인상깊었던 책이라 이름까지 아직 기억을 하고 있던 작가 입니다.

내용은 이제 기억이 안나는데 워낙 묘사가 섬세하고 파격적이었던 기억,, 그리고 미도리? 였나 ㅎㅎ 책속의 인물도 살짝 기억이 납니다. 언젠가 한번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여튼 워낙 인상깊었던 작가이고 동양인 작가로 엄청 이름을 날린분이다! 라는 건 알고 있어서 시작은 다른 책이었지만 이거다! 하고 오랜만에 읽고싶은! 마음이 충만하게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고나면 참 아쉬운게,,, 읽으면서 감명 깊은 부분들도 분명 있고 공감되거나 생각이 확장되는 여러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게 조금만 지나면 기억이 안 납니다 ㅜㅜ 자리에서 읽을 때는 바로 메모를 하면 어느정도 후기를 남길 때 도움이 되는데 만원 지하철에서 볼 때는 답이 없네요.

 

그래서 늘 남기는 글은 느낌과 방향 정도인 것 같습니다.

많이 읽다보면 기억력도 조금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작가에게 달리기는 "글을 잘 쓰기위한 체력! 을 갖기위한 도구" 라고 말합니다.

달리기에 대한 무언가 멋진 장점이나 대단한 점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고 장거리 달리기에 동참을 원하는 그런 글도 아니지만 길고 힘든 이 달리기를 왜 하는지 본인에 이야기를 잘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읽고 든 생각은 이제 길게 그림과 씨름해야할 제 아이에게도 꼭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라는 생가이었습니다.

 

무언가 전혀 권하는 그런 것은 없지만,,, 본인의 할 일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관리하는 모습이 그저 보통의 사람과 다르지 않아 보이는 모습은, 그가 더 가깝게 느껴지고,,, 저 또한 노력해보고 싶다 라는 마음이 충만하게 들었습니다.

 

이렇게 대단한 사람도 글을 잘 쓰기위해 끈기있고 근성이 있기위해 노력하는 닝겐 이라는 것이 반갑고 좋았습니다.

이야기의 말미에,,, 트라이애슬론 경기의 329번 아저씨와 같은 스쳐지나는 인연이지만 그 순간이 소중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만남과 경험을 저도 해보고 싶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달리기에다,,, 또 감기다 뭐다해서 근 3주를 쉬어버린 달리기이지만, 끈기있게 길게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다시 잘 달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무라카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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