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酒力)

친구들과 술을 먹었습니다.
언제나 처럼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들로 신나던 분위기에
어떻게 시작됐는지 떠오르지도 않지많 별로 대화의 흐름과 어울리지않던 hash 알고리즘과 MD5에 관한
이야기가 튀어나왔습니다.
평소에도 개발관련된 어떤 주제들에 관해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상하게 흥분하고 우기게 되었던 그런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주력으로인해 좀 더 강력하게 이야기를 했던것 같습니다.
사실 술먹고 많이 하게되는 의미없는 이야기들 보다는 좀 더 나은 이야기같지만.
문제는 100% 아니면 적의도 거의대부분 이라 할만큼 그 기술 혹은 지식에 관해 알고있는 상태라면 모를까...
대화를 하다보면 이상하게 우기게되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평소에도 있는 그런 성향인데 술까지 들어가니 파워가 배가 됩니다. ㅎㅎ
지금 어디서 읽었던 글인지 기억은 나지않지만 개발자들중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또한!!! 대체로 우기기가 강력한 사람들일수록 얕은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는... ㅡㅜ
(출처가 기억나진 않지만 꽤 신빙성이 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일을 해야하는 상황 이를테면 개발자 너댓명이상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그런 프로젝트에서 우기기 성향을 가진채 접근한다면 앞은 뻔합니다.
(물론 우기기가 아닌 명확한 진실을 이야기하는 경우는 배제해야겠죠.. 하지만 진실도 기분나쁘게 말하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ㅎㅎ)

제목과는 좀 다른식으로 흘러가는 이야기 같습니다만.
토론 혹은 대화에 미숙한(쉬 우기는.. 혹은 쉬 흥분하는) 개발자는 앞날이 보입니다.
정확한 진실과 상대의 말을 진지하게 들을 수 있도록... 대화와 토론에 앞서 마음을 항상 다잡아야 겠습니다.

정신~ 차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