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렇다할 개념도 없고...
이렇다할 주관도 없고...
이렇다할 철학도 없다.
그렇다고 자신에 대한 연민이거나... 동정을 느낀건 아니다.
수 개월동안 놓았던 책을 (code copy를 위해 사전처럼 사용했던..그런 책은 말고..)
어떤 계기로 다시 읽기 시작하니..
다시금 다른 개발자들 (선구적인... 또는 대단한... )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그냥 자신이 한심해 보인다.. ㅎㅎ 물론 그렇다고 좌절하거나 우울증에 빠지거나 그러진않지 ㅡㅡ;
다행이다 싶기도 하지만 차라기 엄청난 좌절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기사회생하게 된다면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출발할수 있지 않을까란 막연한 상상도 해본다..
어제 잡은 책에서 리팩토링이란 제목을 봤다.
한챕터의 시작부분이었는데 자주 접하던 말이지만
아직은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모른다.
리팩토링이란 글을 보니 지금까지 내가 해온 코딩에 모습이 떠올라서
그냥...
객체의 재사용...
등..등... 이런게 생각나는데..
뒤돌아 보면... 재사용적 측면에서 참 잘 했다(?) 라는 생각이든다...
업무가 시작되면 잠시 (정말 잠시..) 로직을 생각하고
난 천재라는 맹목적인 오해로 그대로 코딩에 들어간다.
창조적 직업이라는 꿈을 갖고 시작했던 과거는 어느새 까맣게 있고
기억속의 로직에 해당하는 소스를 검색한다...
어디선가 봤었는데... 흠... 언젠가 어느 사이트에서 봤더라... ㅡㅡ;
엄청난 검색실력으로... 검색을 완료한후 능숙한 손놀림으로 소스를 긁어
재사용을 한다...
지금한 일련의 작업이 몇회 정도 반복이 되면...
어느새인가 로직은 거진 완성되어 있다.
궁극의 재사용성이다...
일단 돌아가는지를 확인한후.
바로 리팩토링을 시작한다.
나름대로의 로직을 구상했으니 그에 맞게 코딩을 멋지게 해냈다..
하나... 내가 리팩토링한 소스는...
1개월 후 나조차도 알 수 없는 또는 알듯 말듯... 엄청난 고민을 해야하는 그런 소스가...되어있다..
변신... ㅡㅡ;
늘상 이런 내게 내가 주는 위안은... 바쁘잖아... 일정은 맞춰야지... 어쩔수 인나 업무가 먼저지..
그런데 돌아보면 할건 다했다.
다하고 남보다 더 했을지도 모르겠다.
잘.... 했다.. ㅜㅜ
특별한 목적의 글은 아니다.
다만 이젠 이런 사람이 아니어야 겠다 싶은 생각에...
문제를 받아 그 놈의 원리를 깨쳐 얻는 그런 기쁨을...
일상에서 얻어보고 싶다.
그리고 작으나마 창조적이고. 나만의 철학을 가지고 싶다.
천재라는 오해는 죽을때까지 해야겠다.
아무것도 모르는 천재.
하지만 천재니까 난 하면 된다.
화이팅!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iterator() (0) | 2005.08.24 |
---|---|
대안언어 축제 ㅜㅜ 아쉽다. (0) | 2005.08.24 |
고승덕 변호사의 글... (0) | 2005.08.18 |
까페 오픈...^^ (0) | 2005.08.09 |
memories... (0) | 2005.08.02 |